제가 다니는 재래시장엘 가면 항상 맛나게 튀겨내고 있는
어묵가계가 있답니다
직접만들어서 팔기에 손님도 많고
따뜻할때 먹으면 정말 맛나잖아요
막상먹고 싶어도 사실 한번도 사먹진 않았어요
기름때문에... 먹기가 영찜찜하더라구요
보기에 색도 이쁘고 여러가지 속에 재료를 넣어
튀겨내면 지나가다가도 절로 침이 꿀꺽해지더라구요
먹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고 집에서 맛나게 만들었어요
사실 튀김요리는 기름이 많이 들어가니 되도록 삼가해야하지만
때론 한번씩 먹고 싶을때가 있더라구요
일단 집에서 만들면 그래도 안심하고 먹을수 있지요
우리집어묵만들기 한번 구경하실래요
재료:동태중간싸이즈1마리정도,당근 톳나물 깻잎 청피망 홍고추각각조금
마늘2톨,소시지,떡볶이떡적당량,소금조금,후추조금,
녹말가루1큰술,계란1개,튀김할포도씨유
순수 생선살이라 먹기도 부드러워
오며가며 한개씩 몇번 집어 먹으니 금방 먹게 되네요
대형마트에서 동태1마리에 천원하길래 다섯마리
집으로 데려왔네요
꽁꽁 얼려져 있던거라 생선을 상온에서 그대로 녹여 살만 발라냈답니다
저희집엔 일반 믹서기밖에 없어서 고기살 분쇄하기가 어려워서
그냥 살만 발라논 생선을 도마에 놓고 살점들을 대충다집니다
중간에 칼을 넣어 옆으로 밀면 생선껍질이 자연스레 분리되니
그냥 칼만 가지고도 생선을 다질수가 있답니다
곱게 다지지 않아도 되니 대충요래 다져서 스텐볼에 넣어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해주고 마늘도 다져넣어줍니다
여기에 깻잎과 당근 톳나물 청피망 홍고추 다져놓은것을
넣어 섞어주고 계란1개와 녹말가루1큰술을 넣어 줍니다
어느정도 어묵만들기좋은 찰기가 느껴지시죠?
꼬마햄소시지와 떡볶이떡도 반으로 어슷썰어 준비해둡니다
소시지와 떡을 어묵으로 대충감싸서 모양을 만들어 놓았어요
자연스레 떡도 조금보이고 햄도 조금씩 보이게 감싸주었어요
후라이팬에 포도씨유기름을 넣고 어묵을 조금만 살짝 떨어뜨려보아 바로 올라오면
그때 만들어 놓은 어묵을 넣어주어요
너무 높은 온도에서 튀기면 금방 타버리니
튀김온도를 중간온도보다 낮게 맞추어 뛰겨내어야 해요
앞뒤로 노릇하게 튀겨내어주면 부드럽고 고소하고 야들야들한 어묵이 완성된답니다
간도 잘맞고 고소하고 맛있는 엄마표수제어묵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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