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연못에 물고기와 귀여운 올챙이가 살고 있었어요. "넌, 왜 그렇게 못 생겼니? 배도 불룩하고 말야." 물고기는 매일 올챙이를 놀렸어요. "배불뚝이래! 배불뚝이래!" 올챙이는 너무 슬펐어요. 그러던 어느 날, 올챙이 몸이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어? 가슴이 왜 이렇게 간지럽지?" 그러더니 '쑤 ~ 욱' 뒷다리가 나왔어요. "어? 가슴이 왜 이렇게 간지럽지?" 그러더니 '쏘 ~ 옥' 앞다리가 나왔어요. 꼬리는 점점 짧아지고 입은 아주 커졌지요. 올챙이 모습이 변하자 물고기는 겁이 나서 물풀 속으로 숨었어요. "개굴 개굴, 물고기야 나랑 같이 놀자." "넌, 누구니?" "난 개구리야. 올챙이가 변해서 개구리가 되었어." "정말 멋지구나. 개구리야, 그동안 놀려서 미안해." "괜찮아. 우리 숨바꼭질하고 놀자." "그래, 좋아." 물고기와 개구리는 숨바꼭질을 하며 신나는 하루를 보냈답니다.
♬~ 연못가에 올챙이 한 마리 꼬물꼬물 헤엄치다 뒷다리가 쑤 ~ 욱, 앞다리가 쏘 ~ 옥 팔딱팔딱 개구리됐네.